용<태평성시>관람후기 국립중앙박물관극장
국준박 첫 실감 콘텐츠 공연 태평성시 영상도 잘 만들지 않았는지 가보고 싶은 마음 가득
뮤지컬이나 연극과는 달리 갑자기 음악 띠릉 춤 뾰로롱 짱이 세상에 으르릉 나오는데 저 얼굴에서 어떻게 저 소리가 나고 미친 사람들의 개가 좋다 여기가 공길이가 놀던 남사당패의 뒤를 잇는 국가가 뽑은 광대집단인가에 감탄하다가 사물놀이와 상모돌림의 개
상모돌리기 진짜 루섹시함 개섹시 머리 여기저기에 우아하게 살짝 흔들고 상모돌리기 머리에 너풀거리는 꽃 달고 꽹과리 강약 조절 관객들 안절부절하면서 소리로 한번 조명을 두번 조이는데 후시벌야 개 좋아 진짜 다 실제로 봐야 하는데 왜 사흘만 공연해요
어렸을 때 북이랑 장구 꽹과리를 조금 배웠다. 북이랑 장구 잡고 공연도 해봤어 부끄 때리는데 손에 물집이 잡히고 눈물 젖은 밴드 투혼을 발휘한 적이 있다. 김덕수 사물놀이 학교 같은 데 가서 노래도 해봤어. 갑자기 이 얘기를 하는구나아무튼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 아니니까 더 대단하다고 생각했어 와 예술가들 만세!
이런 식의 공연을 잘 안 보는 사람이라서 더 감동했나? 인터파크 관람 후기를 보니 혹평을 쏟아내는 사람도 여럿 있네.슬프고 슬프고 슬프고, 그렇게 받아들이는 느낌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 아니, 그래도 슬퍼요, 태평성시 공연, 개인적으로 좋았던 사람도 있으니까, 말을 새기되 좋은 말도 크게 가져가는 예술인이었으면 좋겠다. 너희 강아지가 짱이야
학예사와 PD의 말싸움 하는 오프닝 보면서... 소비쿠폰 쓰고 왔으니까 좋더라고 조금실망하던데갑자기수묵산수화가옅은막위에펼쳐지면서제가한마리의새가되어조선의산천을유람하는듯한기분이들었던거죠. 뿐만 아니라 화면 구석에서 옆으로 부는 피리청아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쥐어뜯는 악기(이름 모를) 연주하는 연출에 눈물이 주룩주룩 슬퍼서가 아니라 오직 이 모든 것이 감동적으로 다가와서 주룩주룩
롯데월드 안가고 의자 고정되어있는데 신밧드의 모험타는 기분 이렇게 맛봐줄거야? 예매하면서, 국중박 공연인데 왜 유료야. 나라에서 하는데도 돈을 주는구나 한번 내 돈을 쓸 가치가 있는지 앞으로도 찾을 수 있는지를 경험해보자 시건방진 팔짱을 끼고 입장한 자신을 혼내고 싶은 신호였다. 지금부터 조선 후기입니다. ●신호탄 쏘는 몰입의 찰나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공연 너무 재밌게 보고 저 인물 연기하는 저 배우 저 예술가 어느 무대에 섰는지 어떤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지 다른 특기는 무엇인지 다른 얼굴은 또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서 인스타를 찾고 인스타를 찾고 또 찾았는데 어디에도 정보가 없어서 왜 출연진들 인스타 딱 3개를 찾고 그 중 한 명은 게시물 없는 유령 계정이고 게다가 국립극장용 계정도 유령 계정에 유튜브 채널별로 없는 게 대체 뭐고
아무튼 재밌었고 덕분에 공연에까지 관심이 퍼진 기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