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이국적인 맛, 멜로 파피요트(feat. 뿅스트랑 류수영 레시피)
저번에 평스트랑에서 오남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에그스크램블을 보고 따라해봤는데 부드럽고 맛있는데다가 만드는 방법도 너무 쉬워서 요즘 내내 그 방법으로 만들어 먹었다. 그렇게 해서 메로구이에 빠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남 선생님의 연어 파피요트 레시피를 보고 이거다 싶어 만들어 본 메로파피요트. 연어 파피요트와 생선만 다를 뿐 올릴 재료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특별한 것은 오븐이 아니라 냄비나 프라이팬을 이용해 만드는 것인데 직접 만들어 본 소감을 정리해 보려 한다.재료 멜로 몸통 280g 양파 12 삶은 감자 1-2개 마늘 4토르 베이비 아스파라거스 4개 파프리카 13개 새우 10마리 레몬 12개 방울토마토 6개 버터 3조각 바질가루 약간 올리브오일 8T 소금, 후추 약간 종이호일
삶은 감자 대신 생감자를 얇게 썰어도 돼냉동 새우와 멜로는 해동하여 준비하고 나머지 야채도 깨끗이 씻어 준다.레몬은 굵은 소금으로 문지르면서 씻는다.2종의 호일 위에 얇게 썬 양파를 깔고 그 위에 삶은 감자를 적당히 으깨 놓는다.3멜로를 올리고 소금으로 밑간을 먼저 가볍게 한 다음 마늘을 올린다.4 아스파라거스와 다진 파프리카, 그 위에 레몬을 얇게 썬다.쓴맛이 나지 않도록 레몬 씨는 제거해 준다.버터나 허브의 종류는 마음대로 쓰면 되며 5새우, 바질가루를 함께 얹고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다.마지막으로 올리브오일을 듬뿍 뿌리고 버터 세 조각을 올린다.6 오븐이 아닌 냄비에 물로 조리하므로 찢어지거나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위아래로 종이호일을 한 겹 더 깔아 사탕 봉지 모양으로 만든다냄비에 손가락 하나보다 약간 아래로 물의 양을 덜어 끓기 시작하면 종이 호일로 싼 형태 그대로 넣는다.8의 뚜껑을 덮고 10~15분 정도 강한 불에 찌지만 마지막 5분 정도는 증기가 날아갈 수 있도록 뚜껑을 1cm 정도 살짝 연다.9 물이 다 날아가서 방울방울이 방울방울이 보이면 불에서 떨어뜨린다.접시에 담고 가운데 부분을 열면 완성.반으로 나눴을 때 냄새가 정말 침샘을 자극해 방울토마토는 처음부터 함께 넣어도 되지만 좀 굽고 싶어 프라이팬에 따로 구워 마지막에 같이 얹었다.멜로를 비롯한 나머지 재료들도 잘 익고 밑에는 수분으로 국물이 나오는데 이 국물은 최고다. 오래전 외국인 친구 초대로 집에 놀러가서 만든 생선국?이라고나 할까. 바로 이런 맛이었다. 약간 우리나라에는 맑은 지리가 있다면 외국에서는 레몬과 허브의 향과 맛이 잘 어우러진 이런 요리를 하는구나 했는데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지금도 떠오른다.부드러운 생선살과 탱글탱글한 새우살. 평스트랑에서는 오징어 다리를 넣었는데 국물의 풍미가 더 진해진다고 한다.(끄덕끄덕) 아스파라거스도 잘 구워 맛있게 먹었는데, 다음에는 방울토마토처럼 따로 조금 구워 올려도 될 것 같다:P
오븐을 사용하면 예열 후 200도에서 2030분 정도 끓이면 완성. 오븐 사양에 따라서 시간을 조절하면 돼
재료만 손질해 넣으면 특별한 조리 과정 없이도 풍미가 물씬 풍기는 고급 요리가 되는 오늘의 메뉴. 멜로구이도 맛있지만 더 깔끔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이 땡기는 날에는 멜로파피요트를 추천한다 :)
파피요트 파피요트란 유산지나 알루미늄 포일로 싸서 익히고, 또 그대로 서빙하는 요리 방법을 가리킨다. 대개 생선이나 닭고기 등의 날것 또는 익힌 재료에 향신료와 소스, 잘게 썬 야채 등을 함께 넣고 싸서 조리한다.













